인체에서 간은 다양하고 중요한 기능을 수행하는 필수 장기입니다. 우리가 먹은 음식물을 처리하여 우리 몸에 필요한 에너지와 물질로 변환시키고, 독성 물질을 분해하고 제거하며 호르몬과 단백질을 생산해서 우리 몸의 정상적인 기능을 유지합니다.
이런 간의 기능은 혈액 검사를 통해 나온 여러 수치로 정상적으로 기능하고 있는지 판별합니다.이 글에서는 정상보다 높은 간수치를 낮추는 법과 간수치가 높은 이유는 무엇인지 알아보겠습니다.
간수치의 의미와 정상 범위
간수치는 간 기능이 정상적으로 작동하고 있는지를 확인할 수 있는 중요한 지표 중 하나입니다. 대표적인 간수치로는 AST, ALT, GGT 등이 있습니다. 이러한 수치는 혈액 검사를 통해 측정할 수 있는데, 보통 간수치가 높다고 하면 이들 수치가 정상보다 높은 것을 말합니다.
간수치가 정상 범위보다 높게 나타난다면 간 기능에 이상이 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AST와 ALT의 경우 40 IU/L 이하가 정상 범위이며, GGT의 경우 남성은 71 IU/L 이하, 여성은 42 IU/L 이하가 정상 범위로 알려져 있습니다.
AST, ALT, GGT는 모두 간에서 생성되는 효소입니다. 이 효소들은 간세포가 손상되거나 파괴될 때 혈액 속으로 방출되므로, 혈액 검사를 통해 간 건강 상태를 확인하는 데 사용됩니다.
1. AST (Aspartate Aminotransferase)
AST는 간, 심장, 근육, 신장, 뇌, 적혈구 등 여러 조직에 존재하는 효소입니다. 간세포가 손상되면 AST가 혈액 속으로 방출되어 수치가 상승합니다. AST 수치 상승은 간 질환, 근육 질환, 심장 질환 등을 시사할 수 있습니다.
2. ALT (Alanine Aminotransferase)
ALT는 주로 간에 존재하는 효소로, 간세포 손상 시 혈액 속으로 방출됩니다. ALT 수치 상승은 간세포 손상을 나타내는 좀 더 특이적인 지표로 볼 수 있습니다. 바이러스성 간염, 알코올성 간 질환, 비알코올성 지방간 등 다양한 간 질환에서 ALT 수치가 상승할 수 있습니다.
3. GGT (Gamma Glutamyl Transferase)
GGT는 간, 담도, 신장 등에 존재하는 효소입니다. 주로 간과 담도계 질환을 시사하는 지표로 사용됩니다. 알코올성 간 질환, 담도 폐쇄, 약물 유발성 간 손상 등에서 GGT 수치가 상승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효소들의 수치가 상승했다는 것은 간세포 손상을 시사하긴 하지만, 구체적인 원인을 확인하기 위해서는 추가적인 검사와 의사의 진단이 필요합니다. 간수치가 정상 범위를 벗어났다고 해서 반드시 간 질환이 있는 것은 아닙니다.
간수치 높은 이유
우리 몸의 간수치가 정상 범위를 벗어나 높아지는 데는 여러 가지 원인이 있습니다. 그중 가장 대표적인 원인으로는 과도한 음주, 비만과 고지방 식단, 바이러스성 간염, 약물 남용 등이 있습니다.
1. 음주
알코올은 간에서 분해되기 때문에 과도한 음주는 간에 큰 부담을 줍니다. 장기간 과도한 음주를 하게 되면 간세포가 손상되고 지방간, 알코올성 간염, 간경화 등 심각한 간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이로 인해 AST, ALT, GGT 등의 간수치가 상승하게 됩니다.
2. 비만과 고지방 식단
비만이면 간에 지방이 과도하게 축적되어 지방간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고지방 식단 역시 간에 부담을 주어 간수치를 상승시키는 요인이 됩니다. 비만과 고지방 식단은 비알코올성 지방간 질환의 주요 원인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3. 바이러스성 간염
A형, B형, C형 간염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간세포가 손상되고 간수치가 상승할 수 있습니다. 바이러스성 간염은 급성 또는 만성으로 진행될 수 있어서 적절한 치료와 관리가 필요합니다. 특히 B형과 C형 간염은 만성화되면 간경화나 간암으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4. 약물 남용
아세트아미노펜과 같은 특정 약물을 과다 복용하면 간 손상을 일으켜 간수치가 상승할 수 있습니다. 또한 헤로인이나 코카인 등의 마약 남용도 간에 악영향을 미칩니다.
일부 처방약이나 한약을 장기간 복용하는 것도 간 건강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따라서 의사의 처방과 지시에 따라 약물을 사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5. 기타 요인
유전적 요인, 자가면역성 간 질환, 심장 질환 등 다양한 요인들도 간수치 상승에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또한 간수치 상승은 다른 질병의 증상일 수도 있기 때문에 정확한 진단을 위해서는 의사와 상담이 필요합니다.
간수치 낮추는 법
간수치가 높으면 약물 치료가 필요한 정도가 아니더라도 일상생활을 통해 다시 간 건강을 정상으로 돌리기 위해 노력해야 합니다. 생활습관을 고치고 간에 좋은 식품을 식단에 추가하며 필요하다면 보충제를 섭취하는 것은 간수치를 낮추는 데 도움이 되는 방법입니다.
1. 생활 습관 개선
간수치를 정상 범위로 돌리고 간 건강을 증진시키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건강한 생활 습관을 실천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1.1 금주 또는 절주
알코올은 간에 큰 부담을 주기 때문에 간수치를 낮추기 위해서는 금주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완전한 금주가 어렵다면 알코올 섭취량을 최대한 줄이도록 합니다.
1.2 균형 잡힌 식단과 체중 관리
과체중이나 비만의 경우, 체중을 감량하면 간수치 개선에 도움이 됩니다.
1.3 규칙적인 운동
규칙적인 운동은 간 건강 향상에 도움이 됩니다. 일주일에 최소 150분 이상, 중등도 강도의 유산소 운동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1.4 스트레스 관리
만성적인 스트레스는 간 건강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명상이나 요가, 심호흡 등의 이완기법을 활용하거나 취미 활동을 통해 스트레스를 해소하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1.5 충분한 수면
수면은 우리 몸의 회복과 재생에 매우 중요합니다. 하루 7~9시간의 충분한 수면을 취하는 게 좋습니다.
2. 간에 좋은 식품 섭취
일상적인 식단에서 간 건강에 도움이 되는 식품을 찾는 것은 어렵지 않습니다. 다음의 식품은 대부분 항산화 물질, 비타민, 미네랄이 풍부하고 간 기능을 지원하는 성분을 함유하고 있습니다.
2.1 녹차
녹차는 카테킨이라는 강력한 항산화 물질을 함유하고 있어 간 건강에 매우 좋습니다. 녹차의 카테킨은 간 내 지방 축적을 감소시키고 간 손상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하루 2~3잔의 녹차 섭취로 간 건강 유지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2.2 십자화과 채소
브로콜리, 양배추, 케일 등의 십자화과 채소는 설포라페인이라는 성분을 함유하고 있습니다. 설포라페인은 간 해독 효소의 활성을 높여 간 내 독성 물질 제거를 돕습니다. 또한 이들 채소는 비타민 C, 비타민K, 엽산 등의 영양소가 풍부하여 간을 건강하게 만듭니다.
2.3 마늘과 양파
마늘과 양파는 유기 황 화합물을 함유하고 있어 간 보호 효과가 있습니다. 마늘의 알리신과 양파의 케르세틴은 강력한 항산화 물질로, 간 손상을 예방하고 간 기능을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2.4 베리류
베리류 중에 특히 블루베리, 크랜베리, 아사이베리 등은 안토시아닌이라는 강력한 항산화 물질을 함유하고 있습니다. 안토시아닌은 간 내 염증을 감소시키고 간 손상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또한 베리류 과일의 비타민 C와 식이섬유 또한 간 건강에 도움을 줍니다.
2.4 생선
오메가-3 지방산이 풍부한 생선, 특히 연어, 정어리, 고등어 등은 간 건강에 매우 좋습니다. 오메가-3 지방산은 간 내 염증을 감소시키고 인슐린 감수성을 개선하여 지방간 예방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일주일에 2~3회 정도 생선을 식단에 포함시키는 것이 좋습니다.
2.5 견과류
호두, 아몬드 등의 견과류는 불포화 지방산, 비타민 E, 마그네슘 등의 영양소가 풍부합니다. 이들 영양소는 간 건강 유지에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견과류의 불포화 지방산은 간 내 건강한 지방 조성을 촉진하고, 비타민 E는 강력한 항산화 작용으로 간 보호에 도움이 됩니다.
3. 건강기능식품 섭취
건강한 생활 습관과 함께 간 건강에 도움이 되는 건강기능식품을 섭취하는 것도 간수치를 낮추는 데 도움이 됩니다.
3.1 밀크씨슬
밀크씨슬은 간 보호 효과로 잘 알려진 대표적인 보충제입니다. 밀크씨슬의 주성분인 실리마린은 항산화 작용을 통해 간세포를 보호하고 간 손상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또한 밀크씨슬은 간 내 독성 물질 제거를 돕고 간 재생을 촉진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3.2 N-아세틸시스테인 (NAC)
NAC는 아미노산의 일종으로 체내 해독 작용을 돕는 글루타티온의 전구체입니다. NAC는 간 내 글루타티온 수치를 높여 간세포를 산화 스트레스로부터 보호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특히 아세트아미노펜 과다 복용으로 인한 간 손상에 NAC가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3.3 비타민 E
비타민 E는 강력한 항산화제로 간 건강 유지에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비타민 E는 간세포 손상을 일으키는 활성 산소를 제거하고 지방 과산화를 억제하여 간을 보호합니다. 비타민 E는 간 내 지방 축적을 줄이고 비알코올성 지방간 개선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3.4 커큐민
커큐민은 강황의 주성분으로 항산화 및 항염증 작용을 가지고 있습니다. 커큐민은 간 내 염증을 줄이고 간세포 손상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또한 커큐민은 간 내 지방 축적을 감소시키고 인슐린 저항성 개선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간수치가 높은 이유와 간수치를 낮추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간은 한 번 손상되면 회복하기 힘듭니다. 지속적인 간수치 모니터링과 관리를 통해 간이 나빠지지 않도록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본 포스팅의 내용은 일반적인 정보 제공을 목적으로 작성되었으며, 전문적인 의료 조언은 아님을 알려 드립니다. 본 정보가 의학적 전문 지식이나 의학적 치료를 대신할 수는 없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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