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앙마이 카오소이 매싸이 카놈찐 소고기국수도 추천

치앙마이 맛집을 말하자면 빠지지 않는 곳 중의 하나가 카오소이로 유명한 카오소이 매싸이입니다. 카오소이 매싸이는 물론 카오소이로 유명하지만 함께 판매하고 있는 소고기 쌀국수와 카놈찐도 뛰어납니다. 이 글에서는 카오소이 매싸이에서 주문하는 방법과 함께 메뉴와 각 음식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주문방법 안내 입간판

 

주문방법

카오소이 매싸이는 명성에 비해 매장이 그다지 넓지 않아서 일단 대기를 각오하고 방문해야 합니다.

식당 입구에 태국어와 영어로 주문하는 방법이 안내되어 있는데, 우선 매장 안에 들어가서 '대기호출기'를 먼저 받습니다.

 

호출기를 받으면 줄을 설 필요는 없고, 입구 근처에서 대기하고 있다가 호출기가 울리면 매장 안에 들어가 좌석을 안내받습니다.

대부분 국수 한 그릇 빨리 먹고 일어서기 때문에, 대기하는 사람들이 많아 보여도 그렇게 오래 기다리지는 않습니다.

 

자리에 앉으면 식탁 위에 종이와 연필이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그 종이에 테이블 번호와 주문할 음식에 수량을 표기해서 직원에게 주고 기다리면 음식이 나옵니다. 

참고로 제일 인기 많은 메뉴는 1번 닭고기를 넣은 카오소이와 7번의 소고기 쌀국수입니다. 

 

 

메뉴

 

메뉴

메뉴에는 9가지 음식이 1번에서 9번까지 번호가 붙어 있고 사진과 함께 가격이 표시되어 있습니다.

9가지는 카오소이와 카놈찐, 그리고 꾸어이띠여우 세 종류의 국수에 어떤 토핑을 할 것인지로 구분한 것입니다.

모든 메뉴에는 라임과, 샬롯, 절인 배추를 담은 야채가 함께 나옵니다.

숙주 같은 경우 필요하면 셀프서비스로 추가할 수 있습니다.

 

 

카오소이(1-4번)

카오소이는 태국 북부 지역의 대표 면요리로, 치앙마이에 오면 맛볼 수 있는 음식입니다. 카레를 베이스로 해서 코코넛밀크를 넣어 끓여 국물을 만들고, 여기에 노란 에그누들 튀긴 것이 고명으로 올라가 있는, 아주 독특한 맛의 국수입니다.

 

 

카오소이

 

 

전혀 상상할 수 없는 맛인데, 한 번 경험하면 계속 생각나게 만드는 묘한 매력이 있습니다. 여기에 닭다리를 얹을 것인지 아니면 소고기나 돼지고기, 고기완자를 넣을 것인지 선택하면 됩니다.

 

카놈찐 남니아오(5번)

카놈찐은 우리나라 소면과 비슷한 쌀국수로, 태국에서 결혼이나 명절 등 큰 행사가 있을 때 만들어 먹었던 전통 국수입니다. 만드는 과정에서 약간의 발효를 거쳐서 향을 좀 느낄 수 있지만 거슬리는 정도는 전혀 아닙니다. 카놈찐은 이런 면 이름을 말합니다.

 

카놈찐을 이용한 음식에서는 국물을 무엇으로 만드느냐에 따라 뒤에 이름이 하나 더 붙습니다. 카오소이 매싸이에서 파는 것은 카놈찐 남니아오입니다. 

 

 

카놈찐 남니아오

 

 

남니아오는 선지와 고기, 고추, 토마토, 꽃 등을 이용해 만든 육수로, 약간 매콤하면서 새콤한 해장국 맛이 납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맛있게 먹을 수 있는 맛입니다.

 

여기에 얹어 나오는 선지는 특히 양념이 되어 있는데, 전혀 냄새도 나지 않고 맛이 있어서 한국에서 선지를 먹지 못하던 사람도 잘 먹을 수 있습니다. 양이 많지 않아 하나만 먹으면 부족하니 다른 국수와 함께 주문하는 것이 좋습니다.

 

꾸어이띠여우(6-9번)

일반적으로 태국에서 많이 볼 수 있는 쌀국수입니다. 

6번 메뉴는 앞서 카놈찐에서 설명한 남니아오 육수에 일반 쌀국수를 넣은 것입니다. 물론 선지가 있습니다.

7번에서 9번까지 메뉴는 고기육수에 각각 소고기나 돼지고기완자, 돼지고기 중 무엇을 얹을 것인지 선택하는 것입니다.

 

 

꾸어이띠여우 느어(소고기 쌀국수)

 

 

카오소이 매싸이가 유명해진 이유는 분명 카오소이 때문이기는 하지만 5번의 카놈찐 남니아오나 소고기 쌀국수인 7번 꾸어이띠여우 느어도 꼭 먹어볼 만합니다. 

 

짧은 여행기간 때문에 자주 올 형편이 아니라면 1인 2국수도 시도해 보시기 바랍니다.

음식 가격이 35바트부터 시작해서 제일 비싼 메뉴가 55바트이니 부담도 없습니다.

앞에 붙여 놓은 2023년 미슐랭 스티커가 이 집 맛을 제대로 평가하는 것 같습니다. 즐거운 여행 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