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여행을 하다 보면 피할 수 없는 것이 모기입니다. 일 년 내내 고온다습한 열대지방의 특성상 모기나 벌레는 피할 수 없는 상수입니다. 이 글에서는 태국의 수많은 모기기피제와 모기밤 중에서 경험상 아주 효과가 뛰어났던 제품을 하나씩 소개하겠습니다.
1. 모기기피제
보통 여행을 갈 때면 우리나라에서 필요한 물건을 구입해서 가는 것이 좋습니다. 품질이나 가격면에서 훨씬 좋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모기와 관련된 제품이라고 하면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실내는 그렇다 치더라도 밖으로 나가면 항상 모기와 마주치며 살아야 하기 때문에, 태국에서는 수없이 많은 모기기피제와 모기밤이 판매되고 그 질도 좋습니다. 더구나 태국에서 사는 모기이니까 아무래도 태국약이 효과가 좋을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태국에 여행을 와서 모기기피제를 구매하는 경우 대부분 아래 사진과 같은 제품을 많이 구입합니다. 언제부터인가 태국에서 모기기피제라고 하면 그냥 이 제품들을 많이 추천했고, 여행기념품으로도 많이 사가기도 했습니다. 용량도 적당하고 가격도 부담 없어서 저도 오랫동안 이 제품을 사용해 왔는데, 모기를 철통 방어하지는 못했습니다. 더구나 기피제를 뿌리고 좀 시간이 지나면 더욱더 효과를 보기 힘들었습니다.
그런데 최근에 태국의 지인으로부터 소개를 받은 모기기피제는 신세계를 경험하는 것과 같았습니다. 아래 사진의 모기기피제인데, abhalbhubejhr라는 태국병원에서 개발한 '시트로넬라 모스키토 리펠런트 포뮬러 1'이라는 제품입니다.
살균과 살충, 강장에 효과가 있는 시트로넬라라는 허브 추출물을 사용했다고 합니다. 동남아를 연상시키는 강력한 향이 상당히 자극적이고 독특해서 호불호가 갈리긴 하지만, 이것을 뿌려 놓으면 외출했다 돌아올 때까지 모기가 전혀 얼씬거리지도 않았습니다.
밤에 외출을 나갈 때면 아무리 모기기피제를 뿌려도 그냥 모기밥이 되기 일쑤였지만. 이 제품을 사용하고부터는 전혀 모기에 물린 적이 없습니다. 다만 워낙 향이 강력해서 실내에서 뿌렸다가는 한동안 시트로넬라 숲 속에서 사는 경험을 하셔야 합니다. 항상 밖에 나가 사용하고, 옷에도 쉽게 배여 들기 때문에 거리를 두고 약간씩 몸 주변에 뿌려주는 것이 좋습니다. 몇 번 경험해 보면 어떻게 뿌리면 좋을지 스스로 터득하게 됩니다.
120ml 용량을 115바트에 구입했는데, 상대적으로 다른 모기기피제보다 비싼 편이기는 하지만 충분히 가치가 있습니다. 단기간 태국여행을 하는 경우에는 용량이 너무 크긴 합니다. 이보다 작은 용량 제품을 판매하는지는 모르겠지만, 모기가 좋아하는 체질을 가진 분들은 꼭 구입해 사용해 보시기 바랍니다.
2. 모기밤
태국에서 모기에 물리면 오랫동안 대가를 치르게 됩니다. 우리나라에서는 모기에 물렸을 때, 긁지 않고 놔두면 얼마간 가렵다가 곧 사그라드는데, 태국에서는 모기에 물린 당시에는 잘 몰랐다가 시간이 지나면서 서서히 증상이 오기 시작해 그다음 날쯤 점점 더 심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럴 때 그냥 아무 처치도 하지 않고 놔두면 부어오르면서 통증까지도 느낄 수 있습니다.
모기에 물려 가렵거나 통증이 시작되면 바이엘에서 나온 이 제품을 바르면 아주 효과가 좋습니다. 유칼립투스오일과 캠퍼 추출물을 이용해서 만들었다고 하는데, 즉시 간지럼이나 통증을 사라지게 하지는 않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확실히 효과가 나타납니다. 간지럼의 정도도 약해지고 통증도 서서히 사라집니다.
작은 용량이어서 가격도 싸고 휴대하기도 간편합니다. 다만 처음 뚜껑을 여는 데 상당히 고생을 해야 합니다. 뚜껑을 열려면 잡아서 힘을 주어서 돌려야 하는데, 너무 통이 작아서 잡을 만한 공간도 없고 손톱을 넣기에는 너무 단단히 닫혀 있어서 쉽지 않습니다. 여행선물로 사다 주면 욕을 먹을 수도 있습니다. 일단 한번 뚜껑을 열었으면, 사용 후에는 뚜껑을 살짝 닫아 놓아 다음에는 고생을 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태국여행에서 모기는 피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요즘은 말라리아나 뎅기열까지 유행하고 있어서 가능하면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위에서 추천 드린 모기기피제가 안전한 여행에 도움을 드릴 수 있기 바랍니다.
'여행정보' 카테고리의 다른 글
라자다 태국 온라인쇼핑 이용법 (0) | 2023.07.29 |
---|---|
치앙마이 드비앙콘도 한달살기 장단점 (0) | 2023.07.28 |
태국여행준비물 필수 3가지 (0) | 2023.07.27 |
일본여행 준비물, 필수품 10가지 정리 (0) | 2023.07.26 |
싱가포르 레이오버, 스탑오버 여행 (0) | 2023.07.2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