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앙마이 드비앙콘도 한달살기 장단점

치앙마이 한달살기에서 무엇보다 가장 먼저 생각해야 되는 것은 숙소일 것입니다. 이 글에서는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한달살기 숙소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치앙마이 드비앙콘도의 장점과 단점에 대해 정리해 보겠습니다. 

 

1. 치앙마이 드비앙콘도 일반정보

드비앙콘도는 태국의 유명 건설회사인 산시리가 2015년에 치앙마이의 산티탐에 건설한 콘도입니다. 산시리는 우리나라 사람들이 드비앙콘도 못지않게 많이 찾는 디콘도 계열의 콘도를 건설한 회사입니다.

 

 

드비앙콘도

 

같은 회사가 건설한 만큼 드비앙콘도는 디콘도 계열의 콘도와 기본적인 구조는 거의 비슷합니다. 완공된 시점에 따라 조금씩 차이가 있긴 하지만 스튜디오 타입과 1 베드룸, 2 베드룸 타입을 갖고 있고 수영장과 짐 등의 편의시설이 잘 운영되고 있는, 치앙마이 사람들의 수준에서 보면 고급 주거시설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드비앙콘도는 5층 빌딩의 건물 2동으로 구성되어 260여 세대가 입주해 있는데, 주로 30㎥의 스튜디오, 37㎥의 1 베드룸이 대부분이고 2 베드룸이 일부 존재합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한달살기를 하는 경우 스튜디오나 1 베드룸을 렌트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일부 세대는 에어비앤비를 통해 단기렌트를 하기도 하지만, 기본적으로 드비앙콘도는 공식적으로 1달 미만의 단기렌트는 제재를 가하기 때문에 단기 숙박객들 때문에 생기는 번잡함이 상대적으로 적습니다.

 

2. 치앙마이 드비앙콘도의 장점

드비앙콘도가 한달살기 숙소로 인기가 많은 가장 큰 이유는 무엇보다도 '위치' 때문입니다. 드비앙콘도는 치앙마이 여행자가 좋아할 수밖에 없는 아주 절묘한 곳에 자리 잡고 있습니다. 

 

치앙마이의 관광 스폿은 크게 올드타운과 님만해민 지역으로 나뉩니다. 대부분의 여행자는 이 두 지역 중 한 곳에 자리를 잡고 치앙마이를 여행하게 되는데, 전반적으로 서양인들은 올드타운 쪽을, 우리나라나 중국 여행자들은 님만해민 쪽을 숙소로 잡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런데 한쪽에서 다른 쪽을 여행하기 위해서는 걸어서는 힘들고 썽태우나 택시를 이용해야 합니다. 드비앙콘도는 이 두 지역의 중간 지점에 위치합니다. 교통편이 불편한 치앙마이에서 드비앙콘도에 숙소를 잡으면, 이 두 지역을 걸어서 다닐 수 있다는 것이 첫 번째 장점입니다.

 

 

드비앙콘도 수영장과 짐

 

드비앙콘도의 위치가 좋은 두 번째 이유는, 주변에 커다란 시장과 편의시설들이 많아서 장기거주하기에 적합하다는 것입니다. 콘도 정문에서 5분만 걸으면 시리와타나 시장(타닌시장)이 있는데, 새벽부터 밤늦게까지 온갖 식재료와 과일, 반찬 등을 판매합니다.

 

한달살기를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집에서 식사를 해야 되는데, 이런 시장을 옆에 두고 있다는 것은 먹는 문제는 다 해결되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식재료를 사 와서 요리를 해도 되고, 이미 조리된 음식을 값싸게 사서 먹을 수도 있습니다. 태국의 온갖 과일과 음식을 시장가격으로 경험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입니다.

 

세 번째는 드비앙콘도가 산티탐이라는 로컬지역에 있다는 것입니다. 산티탐은 치앙마이에서도 서민과 젊은 층들이 모여 사는 주거지역입니다. 다양한 주거시설이 빽빽하게 자리 잡고 있고, 그에 맞춰 일상생활에 필요한 모든 편의시설들이 넘치게 펼쳐져 있습니다. 현지인들이 주로 사는 지역이기 때문에 관광지인 님만해민이나 올드타운보다 물가도 아주 저렴해서 기본적으로 40-50바트면 한 끼 식사를 해결할 수 있고, 30바트에도 맛있는 비빔국수를 맛볼 수 있습니다. 

 

 

시리와타나 시장

 

3. 치앙마이 드비앙콘도의 단점

좋은 위치에도 불구하고 드비앙콘도 역시 몇 가지 단점이 있습니다. 우선 주방에 조리와 환풍시설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싱크대만 있고 우리나라처럼 가스레인지나 전기레인지가 기본적으로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한달살기를 위해 숙소를 예약할 경우 간이로 사용하는 전기스토브나 화기가 비치되어 있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전기밥통이나 전기레인지는 갖춰져 있어도 스토브는 없는 경우가 상당히 많습니다. 또한 환기시설이 없어서 요리를 하는 경우 아무리 더워도 창문을 열어 놓아야 하고 음식 냄새가 잘 빠지지 않습니다. 

 

또 하나의 단점은 소음 문제입니다. 드비앙콘도는 A동과 B동 두 건물이 있는데, B동 맞은편에 있는 음식점에서 밤만 되면 라이브음악을 연주해서 소음이 발생합니다. A동이나 B동의 수영장뷰 숙소는 상대적으로 괜찮은 편이지만, B동 시티뷰 숙소는 밤 12시까지는 강제로 음악을 감상해야 합니다. 마이크로 확성을 하기 때문에 소리가 상당히 큽니다. 소음에 민감한 분은 특히 B동 시티뷰는 반드시 피하기 바랍니다. 

 

 

드비앙콘도

 

이밖에 물놀이가 아니라 수영을 제대로 하기를 원하시는 분은 수영장이 상대적으로 작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보통의 숙박시설에 있는 수영장보다는 크지만 디콘도 계열의 수영장을 경험해 보신 분이라면 실망하실 수 있습니다. 하지만 물놀이하는 데는 충분합니다.

 

드비앙콘도의 단점 중에 조리시설 문제는 다만 드비앙콘도만의 문제는 아닙니다. 태국 대부분의 콘도나 레지던스와 같은 주거시설에는 기본적으로 싱크대와 전자레인지 정도만 갖춘 곳이 많습니다. 드비앙콘도는 몇몇 단점이 있기는 하지만 장점이 훨씬 더 많은 숙소라고 생각합니다. 치앙마이 한달살기 숙소 선택에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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