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여행하기 좋은 달 | 시기

도쿄는 우리나라에서 두 시간이면 갈 수 있는 가까운 곳일 뿐만 아니라 역사와 문화, 첨단 기술이 독특하게 조화를 이룬 매력적인 도시로 해마다 많은 사람들이 여행을 위해 방문하는 도시입니다.

 

도쿄 여행은 일반적으로 여행 기간이 짧기 때문에 가능하면 맑은 날씨에 활동하기 좋은 시기를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 글에서는 도쿄의 날씨를 중심으로 여행하기 좋은 달과 시기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도쿄의 벚꽃(출처 : Unsplash, Yu Kato)

 

 

 

도쿄의 사계절과 날씨

도쿄는 온대지방에 속하면서 봄, 여름, 가을, 겨울이 뚜렷한 사계절을 갖고 있습니다. 연중 날씨는 우리나라와 비슷한 패턴을 보이지만, 평균 기온과 습도가 좀 더 높아 여름에는 우리나라보다 덥고 습하고, 겨울에는 평균 최저온도가 영상일 정도로 따뜻합니다.

 

도쿄는 벚꽃과 낙엽으로 상징되는 봄과 가을의 풍경이 유명하고 이때 여행객들이 가장 많이 몰려옵니다. 그러나 여름과 겨울의 도쿄도 다양한 축제와 함께 오랜 전통과 현대가 조화를 이룬 독특한 경험을 맛볼 수 있는 매력이 있습니다.

 

먼저 도쿄의 사계절과 월별 날씨를 알아보고 여행하기 좋은 달, 시기는 언제인지 확인해 보겠습니다.

 

 

봄

 

■3월 : 봄이 시작되는 달입니다. 겨울이라는 단색의 풍경에 색이 입혀지기 시작합니다. 공기는 따뜻해지고 봄을 축하하는 흰색과 분홍색의 벚꽃이 모습을 드러냅니다. 평균 최저온도는 5도, 최고온도는 12도입니다. 건조한 겨울이 지나면서 비가 오는 날이 늘어납니다.

 

■4월 : 도시는 만발한 연분홍의 꽃잎으로 가득 찹니다. 저녁에는 선선하지만, 날씨는 부드럽고 편안한 숄처럼 기분 좋게 따뜻합니다.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갱신의 시간처럼 세상은 희망으로 가득 찬 것처럼 느껴집니다. 평균 최저온도는 10도, 최고온도는 17도입니다.

 

■5월 : 봄이 최고조에 달합니다. 햇빛은 온화하고 도시는 푸른빛으로 가득합니다. 비가 자주 오고 양도 늘어나서 습도가 서서히 증가합니다. 평균 최저온도는 14도, 최고온도는 21도입니다.

 

월별	평균최저온도	평균최고온도	비오는날수	강수량
3월	5도	12도	17일	94㎜
4월	10도	17도	16일	119㎜
5월	14도	21도	16일	132㎜

 

 

여름

 

■6월 : 습도가 높아지고 자주 비가 옵니다. 장마의 시작입니다. 비는 자연의 리듬처럼 지붕과 거리를 부드럽게 울리며 대지를 적십니다. 평균 최저온도는 18도, 최고온도는 24도입니다.

 

■7월 : 장마가 계속되며 높은 온도와 습도로 찌는 듯한 더위를 느낍니다. 여름 축제가 시작되고 불꽃놀이를 즐길 수 있는 시기입니다. 평균 최저온도는 22도, 최고온도는 28도입니다.

 

■8월 : 장마는 끝나가고 여름의 절정을 이룹니다. 태양이 하늘에 군림하기 시작합니다. 매순간이 강렬한 햇살 속에 담겨 활기차고 살아 있음을 느끼는 시간입니다. 연중 제일 더운 시기를 지납니다. 평균 최저온도는 23도, 최고온도는 29도입니다.

 

월별	평균최저온도	평균최고온도	비오는날수	강수량
6월	18도	24도	20일	181㎜
7월	22도	28도	20일	128㎜
8월	23도	29도	17일	147㎜

 

 

가을

 

■9월 : 천천히 사그라드는 불씨처럼 열기가 약해지기 시작합니다. 가을의 서막을 알리듯 공기는 좀 더 상쾌해집니다. 불현듯 태풍이 찾아오며 강수량이 다시 증가합니다. 태풍의 계절이어서 날씨 예보를 확인해야 합니다. 평균 최저온도는 20도, 최고온도는 26도입니다.

 

■10월 : 가을의 걸작을 만드는 시기입니다. 나뭇잎은 단풍이 들어 색을 바꾸기 시작하며 도시 전역에 그림 같은 풍경을 만듭니다. 공기는 시원하고 상쾌합니다. 평균 최저온도는 15도, 최고온도는 20도입니다.

 

■11월 : 단풍은 절정에 달합니다. 가을이 저물어 가면서 차가움이 깊어집니다. 나무들이 벌거벗기 시작하고 떨어진 낙엽들은 따뜻한 날의 추억처럼 길가에 흩어져 쌓입니다. 비교적 건조하며 평균 최저온도는 9도, 최고온도는 15도입니다.

 

월별	평균최저온도	평균최고온도	비오는날수	강수량
9월	20도	26도	20일	181㎜
10월	15도	20도	17일	158㎜
11월	9도	15도	12일	84㎜

 

 

겨울

 

■12월 : 고요함 속에 겨울이 다가옵니다. 어둠이 일찍 찾아오고 도시는 속도를 멈추며 겨울밤의 고독을 받아들이도록 재촉합니다. 크리스마스와 연말의 가벼운 흥분이 도시를 스쳐갑니다. 비오는 날이 적고 건조합니다. 평균 최저온도는 4도, 최고온도는 11도입니다.

 

■1월 : 겨울이 깊어집니다. 신선한 사과를 깨무는 것처럼 공기는 상쾌하고 가끔씩 눈이 내려 대지를 덮어 줍니다. 연중 가장 추운 시기입니다. 평균 최저온도는 2도, 최고온도는 8도입니다. 

 

■2월 : 낮이 길어지고 맑은 날이 많아집니다. 여전히 건조하고 비오는 날도 적습니다. 차가운 공기는 조용하고 오래된 노래처럼 익숙하지만 또한 아득해지기 시작합니다. 겨울의 여운 속에서 봄을 멀리서 바라봅니다. 평균 최저온도는 2도, 최고온도는 9도입니다.

 

월별	평균최저온도	평균최고온도	비오는날수	강수량
12월	4도	11도	9일	44㎜
1월	2도	8도	9일	43㎜
2월	2도	9도	11일	58㎜

 

 

 

도쿄 여행하기 좋은 달, 시기

사계절을 갖고 있는 도쿄는 개인의 취향에 따라 다양한 선택지가 있는 좋은 여행지입니다. 여행이라는 것이 사실 지극히 개인적인 취향의 영역이어서 누군가에게는 맑은 날씨가, 누군가에게는 흐린 날씨가 여행 최적기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여기에서는 일반적인 여행자의 시각에서 날씨를 중심으로 여행하기 좋은 달, 시기를 알아보겠습니다.

 

3월 ~ 5월

도쿄의 봄을 이루는 이 시기는 온화한 기온과 적은 강수량으로 여행하기에 좋은 날씨를 보입니다. 특히 도쿄의 봄은 분홍색과 흰색의 벚꽃과 함께 전세계에서 오는 관광객으로 온 도시가 들떠 있는 시기입니다. 우에노 공원과 치도리가후치는 봄의 도쿄를 즐길 수 있는 가장 대표적인 장소입니다.

 

10월 ~ 11월

태풍이 찾아오는 9월을 보내고 날씨는 편안하고 시원하며, 도쿄의 공원과 사원에서는 가을의 변화하는 단풍으로 매혹적인 풍경을 만듭니다. 단풍으로 유명한 곳은 리쿠기엔 정원과 메이지 신궁입니다.

 

7월 ~ 8월

덥고 비가 오는 습한 시기이지만, 유명한 스미다강 불꽃놀이를 비롯한 많은 여름 축제가 도시 곳곳에서 독특한 시간을 만들어 줍니다. 불꽃놀이부터 퍼레이드까지 다양한 볼거리가 많은 시기입니다.

 

지금까지 언급한 시기는 도쿄의 성수기입니다. 눈부신 자연의 아름다움과 활기 넘치는 행사로 여행의 즐거움을 제대로 만끽할 수 있는 시기이지만, 그만큼 전세계로부터 몰려드는 여행객들도 많고 비용도 높아집니다.

 

좀 더 조용하고 편안한 여행을 원한다면 겨울이나 장마철을 여행 시기로 잡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겨울이어도 우리나라에 비하면 비교적 따뜻하고, 비가 오는 장마철이라도 실내에서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여행지가 곳곳에 자리잡고 있는 곳이 도쿄이기 때문입니다.

언제 방문하기로 결정하든 도쿄는 그때의 매력을 갖고 있는 도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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