쥐눈이콩 효능 | 먹는 법

콩이 몸에 좋다는 것은 널리 알려진 사실이지만, 콩 중에서도 쥐눈이콩은 특별히 약콩이라고 불리면서 오랜 옛날부터 한방에서 중요한 약재로 사용되어 왔습니다. 민간에서는 해독과 기침을 멈추고 열을 내리는 상비약으로 사용되어 왔는데, 현대에 들어와 약콩이 가진 다양한 효능이 과학적으로 밝혀지면서 많은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쥐눈이콩의 효능과 먹는 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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쥐눈이콩이란

 

 

쥐눈이콩은 색이 까만 검정콩입니다. 보통 시중에서 판매되고 있는 검정콩은 쥐눈이콩 말고도 흑태와 서리태가 있습니다. 크기로 쉽게 구분할 수 있는데, 흑태는 검정콩 중에 제일 크고 껍질을 까보면 속이 노란색이어서 금방 구별이 됩니다. 콩자반 할 때 많이 쓰는 콩입니다.

 

서리태는 섞어서 잡곡밥을 하거나 떡을 만들 때 주로 쓰는 콩으로 볶아서도 많이 먹습니다. 흑태와 달리 속이 청색이어서 속청이라고도 하는데, 크기는 흑태와 쥐눈이콩 사이 중간 크기입니다.

 

쥐눈이콩은 검정콩 중에서도 제일 작은 콩입니다. 팥알 정도 크기입니다. 콩깍지 안에 작고 까만 콩이 두 알 들어 있는 게 꼭 쥐눈처럼 생겼다고 해서 쥐눈이콩이라고 불립니다. 쥐눈이콩은 껍질을 까보면 속이 파란 것과 노란 것이 있는데, 파란 것을 서목태라고 부르며 약콩으로 쓰고,  노란 것은 서안태라고 구별해서 주로 음식으로 써 왔습니다.  

 

 

쥐눈이콩 영양 성분

 

콩이 영양가가 많은 식품이라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입니다. 콩 한 알은 단백질 40%, 탄수화물 35%, 지질 20%, 비타민 5%가 주요 구성 성분이고 그 외에 칼슘과 레시틴, 이소플라빈을 비롯해 피토케미컬 같은 다양한 화합물이 들어 있습니다. 탄수화물도 35% 중 25%는 식이섬유가 차지하고 있고, 지질의 85%는 몸에 좋은 지방산인 불포화지방산입니다.

 

이렇듯 쥐눈이콩에는 우리 몸에 꼭 필요한 다양한 영양소가 들어 있을 뿐만 아니라 또한 많은 기능성 물질들도 함유되어 있어서 갖가지 성인병 예방과 치료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옛날부터 상약으로 취급해 온 쥐눈이콩에 대해 고대 의서에서는 그 효능을 이렇게 설명하고 있습니다.

 

• 동의보감 : 모든 열독, 가슴이 답답하고 갈증이 나는 것, 대소변이 잘 나오지 않는 것을 없앤다. 서목태를 감초와 섞어 만든 감두탕을 복용하면 모든 독이 해독되고, 검은콩에 소금을 넣어 삶아 먹으면 신장을 보하는 데 좋다.
• 본초강목 : 신장을 다스리며 기를 내려 풍열을 억제하고 혈액을 활발히 하며 독을 푼다. 복창을 내리고 위열을 없애며 마비증을 다스리고 어혈을 푼다. 기를 늘리고 심신의 피로와 쇠약을 예방하고 정력을 기른다.
• 향약집성방 : 쥐눈이콩을 까맣게 볶아 술에 담가 놓고 조금씩 마시면 중풍과 풍비, 산후 냉혈증에 좋다.
• 명의별록 : 쥐눈이콩은 속을 다스리고 관맥을 통해 모든 독을 제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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쥐눈이콩 효능

 

수많은 종류의 콩 가운데 해독력과 약성이 가장 뛰어난 것으로 알려진 쥐눈이콩은 고대 의서들이 언급한 효능은 물론 암과 당뇨, 혈관계 질환, 신경통이나 관절염까지 많은 만성질환 개선에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효능은 다음과 같습니다.

 

 

1. 탈모를 예방해 줍니다.

쥐눈이콩에 함유되어 있는 제니스틴, 아르기닌, 시스테인 등은 탈모를 가져오는 5알파환원효소의 생성을 억제하고 모발 성장을 촉진시켜 탈모를 예방해 줍니다. 플라보노이드계의 검은 색소 성분인 이소플라빈 또한 남성호르몬 분비를 조절하여 탈모를 방지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2. 두뇌를 건강하게 해 줍니다.

뇌 속의 신경세포에서 세포로 정보가 전달될 때 필요한 것이 뇌신경전달 물질입니다. 아세틸콜린은 이때 사용되는 신경전달 물질 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물질인데, 레시틴이 그 원료입니다. 쥐눈이콩에는 뇌세포 구성물질인 레시틴이 많아서 어린이의 두뇌 발달과 치매 예방에 도움을 줍니다. 

 

3. 혈당 관리를 도와줍니다.

콩이 당뇨를 감소시킨다는 사실은 인슐린이 발견되기 이전부터 알려져 왔습니다. 쥐눈이콩에 들어 있는 식이섬유는 포도당이 천천히 흡수되게 해서 혈당이 급격히 올라가는 것을 억제합니다. 즉, 혈중 포도당 흡수에 관여하는 인슐린 수용체가 인슐린에 좀 더 예민하게 반응하게 해 혈당 관리에 도움을 줍니다. 

 

4. 심혈관계 질환에 도움이 됩니다.

미국 FDA는 쥐눈이콩의 단백질이 혈액 내 총 콜레스테롤과 LDL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 급성심근경색의 가능성을 크게 낮추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쥐눈이콩에 풍부한 불포화지방산 역시 혈중 콜레스테롤 농도를 감소시키고 혈관 내 침착을 막는 등 혈관을 깨끗하게 해 줍니다. 이는 고혈압과 동맥경화 등의 위험을 낮춰 주게 됩니다. 쥐눈이콩의 포타슘과 칼슘, 마그네슘 또한 심장병 위험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됩니다.

 

5. 항암 효과가 있습니다.

쥐눈이콩에 들어 있는 제니스틴과 이소플라본 등의 작용으로 항암효과가 있습니다.

제니스틴은 발암물질에 노출된 비정상세포가 종양세포로 진행되지 못하도록 억제하는 효능을 갖고 있고, 이소플라본은 여성호르몬이나 남성호르몬의 분비를 조절하면서 호르몬 과다 분비로 생길 수 있는 유방암이나 전립선암 등을 예방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또한 쥐눈이콩이 위암이나 결장암, 직장암, 폐암을 예방하는 데도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도 발표되어 있습니다.

 

6. 피부 건강에 도움을 줍니다.

비타민E와 안토시아닌, 폴리포스페이트는 피부 기미를 방지하고 노인반점을 예방해 주며 자외선에 의한 피부 노화를 억제해 줍니다. 특히 안토시아닌은 콜라겐 기능을 향상해서 피부에 탄력과 생기를 줍니다.

 

7. 뼈를 튼튼하게 해 줍니다.

쥐눈이콩에는 이소플라본이 일반 콩보다 5~6배 많이 들어 있습니다. 이소플라본은 손상된 골세포를 재생하고 치료하는 효과가 있는 데다가, 쥐눈이콩에는 칼슘 성분 또한 많이 들어 있어 골다공증을 예방하고 뼈를 튼튼하게 해주는 데 도움을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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쥐눈이콩 먹는 법

 

 

초콩

쥐눈이콩을 식초에 절여 먹으면 식초의 유효성분과 함께 쥐눈이콩의 활성 물질들이 몸 안에 손쉽게 흡수됩니다.

 

1. 쥐눈이콩을 물에 깨끗하게 씻어 줍니다.

2. 물기를 뺀 콩을 프라이팬에 볶아 줍니다. 말린다는 기분으로 살짝만 볶습니다.

3. 쥐눈이콩을 유리병에 넣고 완전히 잠기도록 식초를 부어 줍니다. 감식초나 현미식초와 같은 천연식초가 좋습니다.

4. 다음 날 확인해서 식초가 줄어들었으면 다시 보충해 줍니다. 한두 번 보충해 주면 됩니다.

5. 보름 정도 지나면 냉장고에 보관했다가 하루에 한 숟가락씩 편할 때 먹으면 됩니다.

6. 식초가 보라색으로 변한 것은 안토시아닌이 녹아 있어서 그렇습니다. 몸에 좋으니 콩과 함께 드시면 됩니다.

 

쥐눈이콩 차

1. 쥐눈이콩을 물에 깨끗하게 씻은 후 잘 말립니다.

2. 프라이팬에 넣고 볶습니다. 콩껍질이 갈라지기 시작하면 중불로 줄여 속이 노릇해질 때까지 볶습니다.

3. 볶은 콩을 믹서기에 넣고 서너 조각이 나도록 잠깐 갈아 줍니다.

4. 물 1ℓ에 갈린 쥐눈이콩 1큰술의 비율로 준비합니다.

5. 물에 쥐눈이콩을 넣고 끓입니다.

6. 물이 끓기 시작하면 약불로 줄인 후 20분 간 더 달여 줍니다.

7. 다 달여지면 식혀서 냉장고에 보관하면서 수시로 마시면 됩니다.

 

 

 

 

■주의할 점

1. 쥐눈이콩은 볶아서 먹는 게 좋습니다. 쥐눈이콩 속에는 소화효소인 트립신의 활동을 저해하는 물질이 있어서 날 것으로 먹으면 설사를 합니다. 50~60도 이상 가열하면 이 물질이 없어집니다.

2. 치즈와 함께 먹으면 안 됩니다. 쥐눈이콩에는 인이 많이 함유되어 있습니다. 칼슘이 풍부한 치즈와 함께 먹으면 인과 칼슘이 결합한 인산칼슘이 형성되는데, 체내에 흡수되지 못하고 그대로 배출됩니다.

3. 콩을 간 후 공기에 노출시키면 금방 산화되어 비린내가 납니다. 콩을 갈았으면 빨리 섭취해야 합니다.

4. 쥐눈이콩에는 인이 많이 함유되어 있어 신장에 이상이 있는 사람이 쥐눈이콩을 많이 섭취하면 신장 기능이 악화될 수 있습니다. 하루에 반 컵 정도가 적당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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