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앙마이에서 우리나라 아파트와 같은 환경을 가진 숙소를 찾으신다면 오늘 포스팅하는 디콘도가 제일 적합합니다. 이 글에서는 특히 휴양을 목적으로 하거나 가족 단위로 여행을 하는 분들이 한달살기 숙소로 많이 찾는 디콘도의 장점과 단점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일반적인 정보
디콘도는 태국의 유명 건설사인 산시리의 콘도 브랜드입니다. 치앙마이에는 센트럴 페스티벌 옆과 치앙마이대학교 후문 쪽, 흔히 랑머라고 하는 지역, 그리고 산티탐 세 곳에 산시리의 디콘도가 있습니다.
산티탐에 있는 디콘도는 흔히 드비앙콘도라고 부릅니다. 디콘도라고 하면 센트럴 페스티벌 쪽에 있는 콘도들을 일반적으로 말하고, 랑머의 디콘도는 디콘도 캠퍼스라고 구별합니다. 이 글 역시 센트럴 페스티벌 옆에 있는 디콘도에 대해 포스팅합니다. 드비앙콘도에 대해서는 별도로 포스팅을 했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디콘도는 치앙마이 최대 쇼핑몰인 센트럴 페스티벌 옆에 4개의 단지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각 단지는 디콘도 핑, 디콘도 님, 디콘도 사인, 디콘도 린입니다. 디콘도라는 브랜드를 쓰고 있는 만큼 내부 구조는 거의 비슷합니다.
스튜디오와 원룸, 투룸 타입이 있고 단지마다 규모는 각각 다르지만 일정 수준 이상의 수영장과 짐이 운영되고 있습니다. 디콘도 사인과 디콘도 린 사이에 센트럴 페스티벌 주차장으로 연결되는 지름길이 있어서 편리합니다. 단지별 간단한 특징은 이렇습니다.
■디콘도 핑
메인 도로에서 가장 안쪽에 자리 잡고 있습니다. 단지가 넓고 특히 수영장이 아주 큽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핑을 선택하는 큰 이유가 이 수영장 때문입니다. 어린아이와 함께 여행한다면 놓칠 수 없는 장점입니다.
또한 커뮤니티 센터가 아주 잘 되어 있습니다. 작업할 수 있는 데스크가 많은 데다 와이파이가 잘 터지고 에어컨도 작동되기 때문에 어른, 아이 모두 이용을 많이 합니다.
■디콘도 님
디콘도 핑과 디콘도 사인 사이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디콘도 핑이나 사인에 비해 에어비앤비나 단기숙소로 임대하는 경우가 적어서 단지 안이 상당히 조용합니다. 조경도 잘 되어 있고 수영장도 핑보다는 작지만 그래도 놀이가 아닌 운동으로 수영할 수 있는 규모입니다.
■디콘도 사인
디콘도 린과 함께 센트럴 페스티벌에 제일 가깝습니다. 수영장이나 짐은 디콘도 님과 비슷하고 조경도 잘 되어 있습니다. 에어비앤비에서 단기숙소로 가장 많이 임대되고 있는 단지입니다.
■디콘도 린
가장 최근에 완공된 단지여서 가구나 시설이 깨끗하지만, 다른 단지들에 비해 협소해서 제반 시설 역시 규모가 조금 작습니다. 근처에 유일하게 있는 세븐일레븐이나 카페가 가까워서 이용하기 편하고, 센트럴 페스티벌도 가깝습니다. 메인도로에서 들어오면 첫 번째 단지입니다.
디콘도 장점
4개의 단지가 공통적으로 갖고 있는 장점과 단점에 대해 정리해 보겠습니다.
1. 잘 관리된 시설
디콘도는 치앙마이에서 고급 주거 시설입니다. 그에 맞게 보안도 잘 되어 있고 조경이나 제반 시설들도 잘 관리되고 있습니다. 집에 문제가 있을 경우 관리실에 연락하면 조치가 신속하게 이루어집니다.
2. 조용한 주변
메인 도로에서 들어오면 디콘도 단지만 있습니다. 통행하는 자동차나 오토바이 소음이 없고, 주위에 소음을 유발할 만한 시설이 없어서 항상 조용합니다. 치앙마이는 공항이 시내에 있어서 비행기 소음이 곳곳에 들리지만 이쪽은 비행기가 다니지 않습니다.
3. 큰 수영장
디콘도처럼 집에서 필요하면 언제나 수영을 즐길 수 있는 환경은 그리 많지 않습니다. 더구나 수영장도 대부분 충분히 큰 규모이고 관리도 잘 되고 있습니다. 디콘도 핑의 수영장은 작은 놀이시설 정도의 규모여서 아이들이 물놀이하면서 한달살기 할 수 있는 최적의 환경입니다.
4. 센트럴 페스티벌
센트럴 페스티벌이 바로 옆입니다. 단지를 나와서 몇 분만 걸으면 치앙마이 최대 쇼핑몰로 들어갈 수 있으니 가장 큰 장점이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 스타필드 정도는 안되지만 규모가 상당히 큰 몰입니다.
쇼핑은 물론이고 아이스링크와 영화관까지 모두 갖추고 있으니 단지에 살면서 심심하면 가볍게 다녀올 수 있습니다. 전문음식점은 물론 다양하게 있고, 푸드코트도 맛있는 음식을 저렴하게 판매하고 있어서 태국음식을 즐기기도 쉽습니다.
5. 가까운 쇼핑몰과 시외버스터미널
우리나라 이마트와 같은 대형마트인 빅C, 로터스, 스포츠용품 매장인 데카트론이 자동차로 5분 정도 거리에 있습니다. 치앙마이에 살면서 주변 도시로 여행을 가려면 시외버스를 타야 합니다. 시외버스터미널 역시 걸어서 15분이면 갈 수 있을 정도로 가깝습니다.
디콘도 단점
1. 주변에 상점이 없습니다.
단지 주변에 센트럴 페스티벌과 세븐일레븐 외에는 아무것도 없습니다. 차를 타고 나가지 않는 한 두 곳에서 모든 것을 해결해야 합니다. 한달살기를 위해서는 식재료 구입도 빈번하게 해야 하는데, 센트럴 페스티벌 지하에 있는 슈퍼 외에는 방법이 없습니다. 이곳 식재료는 신선하고 좋지만 비쌉니다.
걸어 나와 주변 상점을 기웃거리며 구경하다 차 한 잔 마시는 재미를 즐기지 못합니다. 현지인들과 완전히 격리되어 있어서 제대로 태국을 느끼지 못합니다. 디콘도 단지와 센트럴 페스티벌 외에 눈에 들어오는 풍경이 없습니다.
2. 시내까지 멉니다.
디콘도가 위치해 있는 곳은 치앙마이 외곽입니다. 주요 관광 포인트인 올드시티나 님만해민과는 멀리 떨어져 있습니다. 치앙마이에는 대중교통수단이 없어서 차가 없는 한 항상 택시를 타야 합니다. 한두 번이야 괜찮지만 아무리 택시비가 싸도 비용이 만만치 않습니다. 더구나 나이트 라이프를 즐기시는 분이라면 불편하실 수 있습니다.
3. 벽간 소음
디콘도뿐만이 아니라 모든 집이 벽간 소음이 있습니다. 치앙마이의 공사현장을 보시면 벽간 소음은 불가피하다는 것을 이해하실 수 있을 겁니다. 비바람을 피하고 건물을 지탱하는 데 필요한 것 외에는 관심이 없는 듯합니다. 소음에 민감하신 분은 귀마개가 필수입니다.
디콘도의 구조에서 원룸 이상이면 소음이 덜합니다. 주로 거실에서 소음이 발생하는데, 거실이 부엌과 방 사이에 있어서 한 번 걸러주기 때문에 스튜디오보다는 소음을 덜 느낄 수 있습니다. 물론 룸에서 떠들면 방법이 없긴 합니다.
4. 사생활 보호 문제
디콘도 내의 건물들은 수영장을 가운데 놓고 빙 둘러 있는 구조입니다. 수영장 뷰를 갖고 있는 룸들은 경치는 좋긴 하지만 동간 간격이 짧아 맞은편 집 살림을 다 볼 수 있어서 불편합니다.
디콘도는 위에서 살펴본 대로 나름대로의 장점과 단점이 있습니다. 한달살기를 조용히 휴양으로 보내고 싶은 분에게는 좋은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곳저곳 여행을 다니면서 치앙마이를 느끼고 체험하기에는 한계가 있는 숙소입니다. 단지를 나서면 떠들썩한 현지인들의 삶과 마주치기를 원하시는 분이라면 산티탐에 있는 드비앙콘도가 더 좋은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여행정보' 카테고리의 다른 글
치앙마이 니바스 한달살기 숙소 장단점 (0) | 2023.08.30 |
---|---|
달랏 우기 건기 | 월별 날씨 (0) | 2023.08.23 |
치앙마이 PT레지던스 한달살기 장점 단점 (0) | 2023.08.20 |
치앙마이 올드시티 푸팟퐁커리 | 해산물식당 셰프 덴 (0) | 2023.08.16 |
태국 볼트 사용법 알려드립니다 (0) | 2023.08.1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