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마는 참마의 일종으로 아프리카와 동남아시아 등 열대지역이 원산지인 식물입니다. 키우기가 쉽고 영양이 풍부해서 우리나라에서도 재배를 하고 있는데, 오래되지 않았지만 건강에 좋은 효능이 알려지면서 최근에 많은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우리가 일반적으로 아는 마는 땅속에서 자라는 반면, 하늘마는 넝쿨을 타고 올라가 공중에서 열매가 열립니다. 그래서 이름이 하늘마이고, 열매를 맺는다고 해서 열매마라고도 부릅니다.
하늘마의 영양소
하늘마는 일반 마가 가지고 있는 영양분을 다 가지고 있는 데다 특히 칼슘 함유량은 일반 마보다 3배나 더 많습니다. 하늘마에 들어 있는 중요한 영양소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뮤신
마를 자르면 나오는 끈적거리는 성분으로, 일종의 당단백질입니다. 소화기 건강에 도움을 주고 위궤양이나 위산과다를 치료합니다. 정력을 높여 주는 자양강장제로도 사용됩니다.
■사포닌
인체의 면역력을 높여 주는 대표적인 화합물입니다. 한방에서는 강심제나 이뇨제의 효능으로도 사용해 왔습니다.
■콜린
비타민B 복합체의 하나로, 지방간 예방인자로서 각종 지방대사 질환에 사용되는 물질입니다.
■아르기닌
정신과 신체의 기능을 강화하고 호르몬 분비를 촉진합니다.
■식이섬유와 미네랄
소화기능을 개선해 주고 혈당조절에 도움을 주는 식이섬유와, 뼈 건강과 심장 건강에 필요한 칼슘, 마그네슘 등의 미네랄이 풍부하게 들어 있습니다.
하늘마 효능
하늘마에 들어 있는 다양한 영양소들은 우리 몸에 아주 좋은 효능을 보여줍니다. 대표적인 효능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소화기 건강에 좋습니다.
하늘마의 끈적한 물질에 들어 있는 뮤신은 위점막을 보호하고 소화효소를 활성화시켜 소화를 촉진합니다. 소화가 잘 안 되고 위염이나 위궤양 등의 문제가 있을 때 마를 먹으면 좋아지는 것은 바로 이 뮤신 때문입니다.
2. 자양강장제 역할을 합니다.
마에 들어 있는 아르기닌은 정액을 구성하는 성분으로, 정액의 양을 늘려주고 활동성을 높여 줍니다. 필수 아미노산 또한 많이 함유되어 있어 근육과 뼈 건강에 도움을 주고, 몸을 보하고 원기를 회복하게 합니다.
3. 심혈관계 질환을 예방해 줍니다.
사포닌과 식이섬유는 나쁜 콜레스테롤인 LDL콜레스테롤을 낮추고 좋은 콜레스테롤인 HDL콜레스테롤은 높여 줍니다. 또한 혈관에 노폐물이 쌓이지 못하게 해 피를 맑게 합니다. 마에 들어 있는 칼륨은 몸 안에서 나트륨을 배출시켜 혈압을 안정적으로 관리할 수 있게 해 줍니다.
4. 갱년기 증상을 완화해 줍니다.
갱년기에는 호르몬이 줄어들면서 전에 없던 증상들이 나타납니다. 하늘마에는 디오스게닌이라는 물질이 들어 있는데, 이 물질이 호르몬으로 변화되어 우리 몸을 활성화시켜서 갱년기 증상을 완화해 줍니다.
5. 체중 관리와 변비에 도움이 됩니다.
하늘마는 칼로리가 낮으면서도 식이섬유를 많이 함유하고 있습니다. 식이섬유는 포만감을 유지시켜 다이어트를 도와줍니다. 또한 장 내 유익균의 먹이가 되어 장 내 환경을 건강하게 유지해 주고, 변의 부피를 늘려서 배변 활동을 원활하게 해 변비를 예방해 줍니다.
6. 골다공증을 예방해 줍니다.
아르기닌은 파골세포를 억제해서 뼈를 보호해 주고, 칼슘은 뼈를 만드는 재료로 뼈를 튼튼하게 만들어 줍니다. 하늘마는 특히 일반 마보다 칼슘이 3배 더 들어 있어 뼈건강에 아주 좋습니다.
하늘마 먹는 법
우리나라에서는 하늘마를 보통 4월에 파종하고 9월~10월에 수확하는데, 연두색일 때 먹으면 맛이 부드럽고 갈색일 때는 아삭아삭합니다. 식감만 다르고 영양분은 같아서 취향대로 먹으면 됩니다.
일반 마는 껍질을 벗겨야 되지만 하늘마는 껍질을 그대로 먹어도 됩니다. 껍질에는 항산화물질인 폴레페놀이 풍부해서 껍질채 먹는 게 몸에 좋습니다. 하루에 먹는 양은 100g을 넘지 않도록 하고, 보관할 때는 냉장고에 넣지 말고 실온의 그늘진 곳에 두어야 합니다.
하늘마 먹는 법
■샐러드
얇게 저며서 좋아하는 채소와 함께 넣어 샐러드로 만들어 먹습니다.
■스무디
우유나 요구루트에 다른 과일과 함께 껍질채 넣고 생으로 갈아먹습니다.
■즙
하늘마를 갈아서 즙으로 만든 다음 필요할 때마다 나눠 마십니다.
■수제비, 칼국수
갈아서 밀가루와 반죽해 수제비나 칼국수로 만들어 먹으면 맛도 좋고 특히 소화가 잘됩니다. 반죽할 때 물은 조금만 넣습니다.
■구이나 튀김, 볶음
일반 식재료처럼 구이나 튀김, 볶음 모두에 다 어울립니다. 얇게 썰어서 튀기면 감자칩처럼 바삭한 간식으로 즐길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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