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놀라유 부작용 | GMO

카놀라유는 올리브유나 포도씨유와 같은 고급유에 속하면서도 가격이 상대적으로 저렴해서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이 소비되는 식용유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그러나 최근에 카놀라유에 몇 가지 심각한 문제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되면서 많은 사람들이 카놀라유를 계속 사용해도 되는 것인지 궁금해하고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카놀라유의 부작용과 GMO에 관한 문제에 대해 알아보고 그 답을 찾아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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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놀라유란

 

포도씨유나 해바라기씨유가 포도씨와 해바라기씨에서 추출한 기름인 것처럼, 카놀라유는 카놀라에서 추출한 기름을 말합니다. 그런데 카놀라라는 이국적인 이름을 갖고 있는 이 식물은 사실은 제주도의 봄 풍경을 노랗게 물들이는 유채꽃의 한 종류입니다. 

 

유채꽃은 우리에게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원래 기름을 추출하는 데 이용하는 식물입니다. 유채라는 이름의 '유'라는 말도 기름 유(油)를 쓰고 있는 것을 보면 이 식물이 얼마나 기름에 특화되어 있는지 짐작할 수 있을 겁니다.

 

그런데 유채에서 짠 기름은 냄새도 좋지 않고 맛도 없어서 식용으로는 사용하지 못하고 오랫동안 윤활유 등의 공업용으로 사용해 왔습니다. 유채는 특히 국토가 광활한 캐나다에서 많이 재배했는데, 유채의 판로를 더 넓히고 싶었던 캐나다에서는 식용으로 사용할 수 있는 기름을 추출할 수 있도록 유채를 개량하는 데 힘을 써서 결국 성공하게 됩니다.

그 개량종이 카놀라입니다. 카놀라(Canola)라는 이름도 Canadian Oil Low Acid, 즉 저산도의 캐나다오일이라는 뜻을 나타내는 두문자를 조합한 것입니다. 

 

카놀라유는 처음 등장한 이후 비타민E와 비타민K가 풍부하게 들어 있고 특히 지방의 대부분이 몸에 좋은 불포화지방산으로 구성되어 있어 값싸면서도 질이 좋은 식용유로 많은 사랑을 받아 왔습니다. 더구나 발연점 또한 높아서 다른 식용유와 달리 튀김요리에도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는 점 또한 큰 장점이었습니다.

 

카놀라유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자 카놀라의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 유전자 조작을 통한 품종 개량이 활발하게 이루어지게 됩니다. 그 결과 현재 생산되고 있는 카놀라의 80~90% 이상은 이와 같은 유전자 변형이 이루어진 상태입니다. 즉 대부분의 카놀라는 유전자변형 식품, GMO 식품인 것입니다.

 

병충해에 강하고 수확량이 많은 카놀라를 개발하는 것은 경제적으로는 올바른 판단이었을지 모르지만, 사람들이 GMO 식품의 안전성에 대해 의구심을 품게 되자 카놀라에서 추출한 카놀라유에 대한 유해성에 대해 논란이 일어나게 됩니다.

 

물론 아직 카놀라유에는 GMO 식품이라는 딱지가 붙어 있지는 않습니다. GMO 식품이라는 표기는 그 안에 조작된 DNA나 단백질이 들어 있어야 하지만 카놀라유는 단백질은 없고 지방만 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이 규정을 벗어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GMO가 사용된 지 얼마 되지 않아 장기적인 안전성에 대한 데이터가 없고 GMO에 대한 유해성에 대한 우려가 더 많은 상태여서 카놀라유에 대한 강한 거부감을 표시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카놀라유에 대한 여러 연구에서 카놀라유의 장점 못지않은 부작용 또한 속속 밝혀지면서 카놀라유에 대한 연관 검색어에 부작용이라는 단어가 첫머리에 올라올 정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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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놀라유 부작용과 GMO 

 

최근에 알려진 카놀라유의 부작용과 GMO 문제에 대해 정리해 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1. 치매 유발

2017년에 영국의 학술지 '사이언티픽 리포트'에 실린 한 논문에서 카놀라유가 치매 악화에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되었습니다. 쥐를 통한 실험이었는데, 일반 먹이를 먹은 쥐보다 카놀라유를 섞어 먹은 쥐가 체중도 평균 18% 증가했을 뿐만 아니라 기억력과 학습능력이 낮게 나타났다는 것입니다. 치매를 유발하는 성분이 많이 쌓인 것이 이유라고 합니다.

 

사람에 대한 유해성이 증명된 것이 아니라는 반론도 있지만, 일단 가능성이 있다는 것만으로도 카놀라유에 대한 거부감을 느끼게 하고 있습니다. 

 

2. 고혈압과 뇌졸중 촉진

2000년에 '톡시콜로지 레터즈'에 실린 한 논문은, 뇌졸중이 발생하기 쉬운 동물에게 행한 실험에서 '카놀라유로 인한 혈액 응고 시간 단축과 적혈구 세포막의 취약성 증가'가 발견되었다고 밝혔습니다. 즉, 고혈압이나 뇌졸중 위험이 있는 쥐에게 카놀라유가 뇌졸중 발생을 촉진할 수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또한 그 이전에 행한 고혈압이나 뇌졸중 발생 가능성이 높은 쥐를 이용한 실험에서는, 카놀라유를 먹은 쥐가 다른 쥐보다 수명이 단축되었다는 연구 결과가 보고되기도 했습니다. 

 

3. 염증 반응

여러 동물을 대상으로 한 실험에 의하면, 카놀라유는 염증과 산화 스트레스를 증가시키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2020년에 대형 황민어를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는 카놀라유를 많이 먹은 개체가 성장 능력이 떨어지고 간 건강이 저하되며 염증 반응 또한 더 많이 나타나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4. 대사증후군 위험 증가

불포화지방산이 많은 카놀라유는 심장병 위험을 줄인다는 게 일반적인 평가였습니다. 그러나 2018년에 발표된 한 논문은 과체중이거나 비만인 경우, 카놀라유를 많이 섭취하면 대사증후군에 걸릴 가능성이 높아진다고 밝혔습니다.

 

4. GMO 문제

카놀라 자체는 유전자 조작으로 만들어진 품종은 아닙니다. 처음 개발된 것은 전통적인 육종 절차에 따른 것이었지만, 이후 유전자 조작을 통해 살충제나 제초제 같은 농약에 강하고 수확량이 많은 품종으로 개량된 것입니다.

 

현재 GMO 식품에 대한 세계보건기구나 주요 기관들의 입장은 GMO 자체는 건강에 문제가 없다는 것이지만, 오랫동안 섭취하면서 우리 몸에 쌓여 나가면 암이나 알레르기 같은 만성 질환의 원인이 될 수 있다는 우려 또한 존재하는 것이 사실입니다.

 

또한 각종 제조체나 살충제에 대해 강한 내성을 갖게 만들어진 농산물들에는 많은 농약들이 축적되어 있을 것이고, 그를 섭취하는 우리 몸에 대한 위험성 또한 간과할 수 없는 문제이기도 합니다. 다만 이런 GMO 문제는 카놀라유에만 국한되는 것이 아니고 콩이나 옥수수 같은 곡물도 대부분 GMO 식품이어서 대두유나 옥수수기름도 같은 문제를 갖고 있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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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놀라유 먹어도 되나

 

카놀라유의 부작용이라고 밝혀진 사항들은 대부분 동물들을 대상으로 한 실험 결과입니다. 동물을 대상으로 한 실험 결과가 사람들에게도 똑같은 결과를 나타낸다는 과학적 증거는 없습니다. 더구나 이런 동물 실험들도 많은 실험을 통해 과학적으로 확증된 것이 아니라 아직 개별적인 연구 결과일 뿐입니다.

 

카놀라유는 다른 식용유에 비해 좋은 영양소가 많고 가격도 저렴하다는 장점을 갖고 있습니다. 비타민E와 비타민K가 많이 함유되어 있으며 지방 대부분이 건강에 좋다는 불포화지방산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특히 다른 식용유들이 대부분 오메가6만 많이 함유하고 있는 데 비해 카놀라유는 강력한 항노화, 항염증 작용을 하는 오메가3가 많이 함유되어 있습니다.

 

발연점이 높아 튀김유로도 사용할 수 있다는 것 또한 장점입니다. 발연점이 낮은 식용유를 튀김에 사용하면 발암물질인 벤조피렌을 발생시키는 데 카놀라유는 이런 걱정 없이 사용할 수 있습니다.

 

카놀라유는 몇 가지 확증되지 않은 부작용으로 사용하지 않기에는 아직 장점이 좀 더 많은 식용유인 것 같습니다. 다만 GMO 문제 중에서 농축되어 있을 농약에 관한 우려는 고려 사항에 넣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카놀라유를 비롯해서 옥수수기름이나 콩기름, 해바라기유와 같은 식물성 기름들은 대부분 GMO 문제에서 자유롭지 못합니다. 이런 문제가 여전히 신경 쓰인다면 좀 더 값은 비싸겠지만 올리브오일이나 아보카도오일, 코코넛오일 같은 오일을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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