뽕잎차 효능 | 만들기

뽕나무는 오랜 옛날부터 잎뿐만 아니라 열매와 가지, 껍질, 뿌리까지 모든 부위를 약재로 사용해 온 식물입니다. 특히 뽕잎은 크게 계절에 구애받지 않고 이른 봄부터 늦은 가을까지 따서 차로 이용할 수 있는데, 차 자체로서도 맛과 풍미도 좋지만 약성도 뛰어나 많은 사람들이 즐겨 마시고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뽕잎차의 효능과 뽕잎차 만드는 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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뽕잎차란

 

한의학에서는 뽕잎을 상엽, 가지는 상지, 열매인 오디는 상심자, 나무속 껍질은 상백피, 뿌리껍질은 상근피라고 부르며 약재로 사용합니다. 이중 뽕잎인 상엽은 전통적으로 간과 폐의 열을 내리고 피를 차갑게 하며, 눈을 맑게 하고 폐를 윤택하게 만드는 데 효과가 있는 약재로 사용해 왔습니다.

 

뽕잎은 양잠을 하는 거의 모든 나라에서 차로 만들어 마시고 있습니다. 뽕잎을 먹고 비단을 만들어 내는 누에의 신기한 모습이 아마도 영향을 미친 것 같습니다.

 

요즘에는 뽕잎을 우려 차로 마시면 혈당을 떨어뜨리고 혈압을 조절하며 혈관을 맑게 할 뿐만 아니라, 노화 억제나 피부 건강, 피로 해소에 좋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뽕잎차의 이런 작용은 뽕잎에 들어 있는 여러 성분 때문인데, 다양한 영양소를 비롯해 특히 데옥시노지리마이신 같은 생리활성 물질들이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뽕잎차의 유효성분

뽕잎을 구성하는 주요 영양성분은 단백질과 식이섬유, 20종이 넘는 아미노산, 칼슘, 칼륨 등의 미네랄, 비타민A, 비타민C, 폴리페놀 등입니다. 이 외에 데옥시노지리마이신, 감마아미노낙산, 루틴 등의 폴리페놀 같은 생리활성 물질들이 유효성분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뽕잎에는 단백질이 식품 중에서 콩 다음으로 많이 들어있고, 비타민A는 시금치의 10배, 칼슘은 녹차의 6배, 식이섬유는 케일에 비해 4배가 넘게 함유되어 있습니다.

 

뽕잎을 우려 마시는 뽕잎차는 뽕잎의 유효성분을 가장 잘 흡수할 수 있는 방법입니다. 이들이 몸 안에서 하는 일은 다음과 같습니다.

 

■데옥시노지리마이신

줄여서 DNJ라고 합니다. 포도당 구조 내의 산소가 질소로 치환된 물질입니다. 소장 안의 분해 효소가 포도당 대신 DNJ와 결합해 당이 흡수되는 것을 늦춥니다. 항당뇨뿐만 아니라 항산화, 항암, 항염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는데, 이 성분을 자연에서 대량으로 함유하고 있는 것은 뽕잎이 유일합니다.

 

■감마아미노낙산

흔히 가바(GABA)라고 부르는 감마아미노낙산은 혈압 조절에 생리 활성이 있다고 알려진 기능성 물질입니다. 뇌와 중추신경계의 신경활동을 진정, 이완시켜 항스트레스 작용을 하는 것으로도 잘 알려져 있습니다.

 

■루틴

모세혈관을 튼튼히 하고 혈액 순환을 촉진하며, 콜레스테롤을 낮추고 중금속 배출을 돕습니다. 항산화제로서 세포 노화를 막고 만성질환을 예방해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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뽕잎차 효능

 

뽕잎차를 오래 마시면 다양한 질병을 예방하고 완화하는 데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뽕잎차의 대표적인 효능은 다음과 같습니다.

 

1. 당뇨병 관리에 도움을 줍니다.

뽕잎차에 많이 함유되어 있는 데옥시노지리마이신과 루틴 등은 식후 혈당 수치가 급격히 상승하는 것을 막아 줍니다. 또한 당분해 효소인 알파글루코시다제를 억제하는 물질이 들어 있어 당뇨 관리에 도움을 줍니다.

 

뽕잎의 항당뇨 작용은 인슐린 분비를 자극하는 것이 아니라, 당질의 소화, 흡수를 지연시켜서 식후 급격한 혈당 상승에 의해 불필요하게 인슐린이 분비되는 것을 억제하는 데서 비롯됩니다.

 

2. 고혈압 관리에 도움을 줍니다.

혈압 상승을 억제하는 가바가 녹차보다 10배 더 많습니다. 루틴과 가바는 혈관을 튼튼히 하고 혈전을 녹이며 혈압을 낮추는 데 도움을 줍니다. 칼륨 또한 몸 안의 나트륨 배출을 촉진해서 혈압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됩니다.

 

3. 콜레스테롤을 낮춰 줍니다.

루틴과 퀘르세틴 등의 폴리페놀은 중성지방과 LDL콜레스테롤 수치는 낮추고 HDL콜레스테롤은 높여서 심혈관 질환을 개선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4. 중금속 배출을 도와줍니다.

중금속을 흡착하여 체외로 배출하고 체내에 축적되지 못하게 도와줍니다. 카드뮴 등의 중금속이 들어 있는 물에 뽕잎을 넣었더니 대부분의 중금속이 없어졌다는 연구결과도 보고되어 있습니다. 

 

5. 체중 감량에 도움이 됩니다.

뽕잎차에 풍부한 식이섬유는 포만감을 주어 과식을 막아 줍니다. 또한 소장에서 흡수되지 않는 식이섬유는 장으로 내려가, 장의 연동운동을 촉진해 배변 활동을 원활하게 해 줍니다. 

 

6. 기관지 질환 개선에 도움이 됩니다.

한의학에서는 뽕잎을 기침 치료에 사용해 왔습니다. 항균 작용이 있는 움벨리페론과 염증을 억제하는 모루신 등의 성분이 있어서 기관지 질환에 의한 기침을 줄여 줍니다. 

 

7. 면역력 증강에 도움이 됩니다.

활성산소는 우리 몸의 세포를 공격해서 노화를 촉진하고 염증을 일으킵니다. 뽕잎에 함유되어 있는 플라보노이드와 알칼로이드는 항산화 물질로서, 이런 활성산소의 활동을 억제해 만성질환을 예방하며 면역력을 높이는 데 도움을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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뽕잎차 만들기

 

뽕잎차는 식사 중에 섭취하는 당의 흡수를 억제하기 때문에 식전에 마시면 좀 더 효과적입니다. 

 

1. 채취한 뽕잎을 줄기를 떼내고 깨끗이 씻어 이틀 정도 그늘에서 말립니다.

2. 말린 잎을 가위로 잘게 잘라 줍니다.

3. 뽕잎을 프라이팬에 넣고 중불에서 타지 않을 정도로 덖어 줍니다.

4. 뽕잎이 쪼글쪼글해지고 거뭇해질 때까지 덖은 후 그늘에서 하루 정도 말립니다.

5. 차의 부피를 줄이고 차가 잘 우러나오도록 말린 뽕잎을 비벼 줍니다. 

6. 물 1ℓ에 말린 뽕잎 한 스푼 정도를 넣고 끓입니다.

7. 물이 끓기 시작하면 약불로 줄인 후 1~2분 정도 더 끓이고 불을 끕니다.

8. 뽕잎을 걸러 내고 하루에 2~3잔 마십니다. 취향에 따라 꿀을 첨가해 마셔도 좋습니다.

 

찻주전자에 뽕잎을 넣고 뜨거운 물을 부어, 3~4분 정도 우린 다음 컵에 따라 마시기도 합니다. 뽕잎의 양이나 우리는 시간은 취향에 따라 적절하게 가감하면 됩니다.

 

 

 

 

■주의사항

1. 혈당 강하 작용이 있습니다. 혈당 관련 약물을 복용하는 경우는 의사와 상담 후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2. 수술을 앞둔 사람들은 혈당과 혈압에 영향을 미칠 수 있으니 수술 2주 전부터는 섭취를 중지하는 게 좋습니다.

3. 성질이 차가운 식품입니다. 평소에 몸이 차갑거나 냉증이 있는 분들은 섭취에 주의해야 합니다.

4. 일부 사람들에게는 알레르기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발진이나 가려움 등의 증상이 나타나면 섭취를 중단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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